조승균바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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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C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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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apo 6.15 (성령을 보았다)

조승균바오로
2016.07.01 15:07
조회수 :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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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ing 2009-06-14 09:38:36


프랑스 텔레비전에 파리의 대주교 장 마리 뤼스티제 추기경을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기자가

“교회 안에서, 그리고 교회 밖에서도 보았습니다.”

“예”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엄청난 진보를 이룬 이 시기에 악마의 존재를 여전히 믿습니까?”

“예”

“악마를 보신 적이 있습니까?”

 "예”

“어디서요?‘

“아우슈비츠, , 사람이 살육되는 전쟁터에서 보았습니다.”

기자는 또 “성령을 보았습니까?”

“예”

“어디서요?”

“교회 안에서, 그리고 교회 밖에서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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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apo 6.18 (야~~너 진짜 신부같다)

조승균바오로
2016.07.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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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ing 2009-06-17 17:14:25


5년전, 교구가 분리되면서 교구장으로 이한택 주교님이 임명되었을 때, 주교님은 과거 수원교구 분리되었을 때를 생각해서 원치않는 지역에 남는 신부와 함께 사는 것은 너무 힘들겠다는 생각에 사제들에게 선택권을 주었다.

살아 오면서 이 말씀이 나에게는 최고의 찬사였고, 내 뇌리 속에 강하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그만큼 부모의 말 한마디가 자녀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그 시점에, 모친은 평화신문을 통해 교구 분리를 알고는 나에게 " 너는 어떻게 결정했냐? "고 묻길래 " 글쎄요. 다들 서울로 간다는데, 저라도 남아야 하지 않겠어요." 이 대답을 들은 모친은 " 야~너, 진짜 신부같다" (참고로 모친은 평양분임)평소에 자기 아들이 진짜 신부인지?아닌지? 헷갈리던 차에 그 대답으로 인해 신부라는 확신이 들으셨던 모양이다.


살아 오면서 이 말씀이 나에게는 최고의 찬사였고, 내 뇌리 속에 강하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그만큼 부모의 말 한마디가 자녀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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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안
최정안카타리나
조신부님 어제 저녁 성탄미사 후 소성전에서 오뎅국물 맛잇게 먹다가 주임신부님이 술 한잔 않주나요? 하시는 말씀에 저희들에게 술 한잔씩 따라주시던 신부님 생각이 나서 글을 올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에요. 2016.12.25 14:03

2016.12.25 14:03

chocapo 6.22 (기도 쉽죠~~~)

조승균바오로
2016.07.01 15:00
조회수 :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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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ing 2009-06-21 09:36:03


기도란 무엇일까? 우리는 입버릇처럼 “ 저는 기도를 잘못합니다.” 마치 기도는 번지르르한 말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같다. 그러나 욥의 기도를 보자. 그는하느님께 예의를 차리지 않는 사람처럼, 자기 태어날 날을 저주하고, 하느님께 도전한 사람이다. 욥은 하느님이 응답하실 때까지 하느님과 견주며 용기를 내어 하느님께 말씀드리는 내적 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욥은 기도라는 단어를 쓰면서 장황한 기도문을 외지 않았고 그에게 형식같은 기도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는 어떻게 기도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혹은 기도란 무엇인지를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기도한다면 하느님과의 관계를 사는 것이다. 욥은 하느님과 거침없는 대화를 나누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염원이 전부이다.

우리는 기도를 어렵게 생각한다. 그러나 욥같이 기도한다면 어려울 것이 없다. 자신이 처한 상황 그대로 보여 주면서 부모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기도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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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apo 6.23 (괴로웠던 서품식)

조승균바오로
2016.07.01 14:58
조회수 :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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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ing 2009-06-21 09:46:38


내일이면 의정부교구 서품식이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있게 된다.


약간의 긴장감과 사제가 된다는 기쁨을 안고 흥분된 상태를 유지하는 가운데 예절 총 감독을 맡았던 이기명 신부님과 함께 오전 예절을 끝내고, 명동 근처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다시 오후 1시에 성당에 모여 마지막 예절을 점검하고는 화장실 갈 사람은 빨리 다녀오라고 내 입으로 말하고는 정작 나는 화장실 다녀올 짬도 없이 서품자들에게 초를 나누워줬다. (내가 부제반 대표였음.)

드디어 오후 2시5분전에 행렬 준비는 다 끝나고, 서품자 뒤에 선배 사제 수백명과 주교님들, 김추기경께서 도열을 한 것이다. 예절지기의 신호에 따라 향잡이가 앞에 서고 그 뒤에 십자가를 따르는 수백명의 사제들 모습은 명동 오피스텔에 근무하는 샐러리맨들에게 신기했는지,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어 쁘로채시오(행렬)를 구경 했고, 신자들은 거룩한 서품자들과 사제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해 주었다.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한 걸음 한 걸음을 움직일 때마다 방광이 묵직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아! 내가 화장실을 못갔군아" 때는 이미 늦었고 마음은 화장실을 향하고 싶었지만 내 몸은 다른 서품자들에 묻혀서 명동 대성당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 제대 가까이 가서 내 자리에 앉고부터는 예절 하나 하나가 고통스럽고, 추기경님의 강론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나고, 특히 성인 호칭기도 때는 서품자들이 제대 앞에 엎드려야 하는데 그 시간은 장장 15~20분이나 되었다.

마치 부풀어진 풍선에 물을 가득채우고, 그것을 배에 깔고 엎드린 기분이랄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옆 동료는 감격해선지 눈물을 흘리는데 나는 감격이고, 기쁨이고 뭐고 할 것없이 터질 것같은 내 오줌보를 향해 "얘야, 한 번만 봐주라.
서품식장에서 오줌싸면 나는 한국 가톨릭 200년사에 길이 길이 남는다. 그리고 죽는 날까지 "오줌싸게"라는 별명과 함께 무덤에 묻힐 거다...................

나는 성인 호칭기도보다 더 많은 성인들과 천사, 하느님과 예수님, 성모님을 그렇게 애타는 마음으로 불러본 적이 이제까지 없었다.
단지 오줌 싸지 않도록.......................................
그렇게 2시간 30분을 지냈으니, 남들처럼 서품때 사제로써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결심하거나, 아니면 사제 성소를 주시어 이 자리까지 불러주신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한다는 것은 나에게 사치였던 것이다.
오직 나의 갈 길은 화장실뿐이었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은 웃음이 나겠지만, 당사자였던 나는 고통스러운 서품식이였다.
내일 서품식때도 서품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묻고 싶었다.


"너희들, 화장실 갔다 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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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apo 6.27 (씨앗)

조승균바오로
2016.07.0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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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ing 2009-06-26 06:40:25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블로구 탑10 에서 사라질 운명에 있기에 .............

 

이른 아침에 이 글을 올린다.


한 부인이 꿈을 꾸었는데 장터에 새로 생긴 가게에 들어가 보니 놀랍게도 계산대에 하느님이 서 계셨다.

"여기서 무얼 팔고 계세요?".

"네 마음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자기가 들은 말을 거의 믿기가 어려웠지만 부인은 한 인간이 바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들을 청하기로 결심했다.

'마음의 평화, 사랑과 행복, 지혜와 두려움에서 해방되는 자유를 주세요"

그러고는 "저 만을 위해서가 아니고 지상의 모든 사람을 위해서요."

하느님은 미소를 지으셨다.

"네가 오해를 한 것같구나. 얘야. 우리는 여기서 열매를 팔지 않고 씨앗만 팔지."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부부간의 금실도 노력해야 하고, 자녀와의 관계도 참고 베풀어야 하고, 기도도 하고 싶지 않지만 해야 하며,

푸른 하늘을 보고는 멀리 떠나고 싶어도 가족이 눈에 보여 참고 그 자리에 있어야 하고,

보고 싶지 않은 사람도 봐야하는 것이 인생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평화와 행복, 사랑, 지혜의 씨를 가슴에 품고 있기에

그것들이 성장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왜?

하느님이 그렇게 창조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신의 자식이기에 신처럼 되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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